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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3년 12월 3일: 밀레도에서의 헤어짐은 어떤 만남을 예고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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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n
댓글 0건 조회 348회 작성일 23-12-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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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바울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면서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렀다. 이제 다시는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죽음을 예언하였다. 


 에베소에서 3년이나 전심을 다하여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그곳에 에베소 교회가 세워졌다. 여신 아데미의 신전이 있는 곳이었다. 데메드리오라는 은장색이 아데미 신상 모형을 만들어 팔아 돈을 잘 벌었다. 


 그런데 바울이 와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 어떻게 신이 될 수 있느냐고 도전하였다. 데메드리오를 비롯한 은장색들이 그들의 영업이 크게 타격받을 것을 우려하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당할 것을 알고 무리를 선동하였다. 


 분노가 가득한 에베소의 시민들이 ‘크도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 신이여!’를 외치며 바울과 같이 다니던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 연극장으로 들어가 소동을 계속 일으켰다. 


 바울이 저들 가운데 가려 할 때 제자들이 말렸다. 유대인 중에 알렉산더를 앞으로 밀어내 세우고 2시간 동안이나 ‘크도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 신이여!’외쳐댔다. 서기장이 무리를 진 정시키고 해산시켰다. 


 그런 상황 속에서 바울은 교회를 세웠다. 에베소 교회 장로들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바울은 자신이 3년 동안 에베소에서 보여준 자신의 삶과 행동을 기억시켰다. 겸손과 눈물의 기도로 핍박 가운데 예수 믿는 성도들을 섬겼다. 특별히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 즉 유대인들이 동족인 바울을 보호해 주기는커녕 시기로 그를 에베소까지 쫓아와 에베소 시민들이 바울의 복음전파를 막게 하였다. 그럼에도 바울은 끝까지 믿음을 지켰다. 


 밧모섬에 유배되었던 요한이 에베소 교회를 많이 칭찬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전했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드러나게 한 것과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내가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다.’(계 2:1-4)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과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이제 다시는 서로 얼굴을 볼 수 없을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번에 헤어져도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면 언젠가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하였다. 오늘의 헤어짐은 내일의 만남을 예고한다. 주님을 사랑함으 로 나는 믿음으로 사는가?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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