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일: 어떤 결정을 할 때 나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 안디옥 칼럼

본문 바로가기

안디옥 칼럼

2023년 7월 2일: 어떤 결정을 할 때 나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son
댓글 0건 조회 785회 작성일 23-07-01 14:04

본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지혜로운 결정으로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준 사람과 사건은 솔 로몬의 재판이었다(왕상 3장). 솔로몬은 두 창녀 중 누가 좋고 나쁘고를 가리지 않았다. 그는 ‘누 가 옳은 것을 말하는가?’를 보았다. 


 그러나 오늘의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누가 좋은 사람인가? 누가 나쁜 사람인가를 먼저 가려 서 좋은 사람은 사랑하고 나쁜 사람은 버린다. 그래서 주님은 나에게 ‘너도 그렇게 사는 것이 옳 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으신다. 


 솔로몬이 칼로 아기를 둘로 나누어 공평하게 반쪽씩 주라고 했다. 그러자 가짜 엄마는 찬성했 다. 그러나 진짜 엄마는 ‘산 아기를 저 여인에게 주시고 절대로 죽이지 말아주소서’(삼상 3:26)라 고 읍소했다. 


 솔로몬의 판결은 ‘산 아이를 살리려는 여인에게 주고 결코 아이를 죽이지 말라’(삼상 3:27)였 다. 진짜 엄마는 생명을 죽이지 않는다. 내것 네것이 문제가 아니라 살리는 게 옳은 판단 기준이 다. 그녀는 ‘생명의 청지기’였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자신을 배신할 마음을 먹고 떠난 후에도 ‘제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요 13:2). 예수님도 옳지 않은 가룟 유다를 끝까지 사랑한 ‘생명의 청지기’였다. 하나 님이 주신 생명을 하나님께 드렸다. 


 피터 드러커가 제너럴 모터스의 CEO 슬로언에게 멘토링받은 것을 그의 책 ‘프로페셔널의 조 건’에 기록했다. ‘나에게는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보고하라. 누가 옳고 그르고를 따지지 말라 (p. 240). 


 우리는 그렇게 살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그것은 어떻게든 얻으려고 죽인다. 못 얻을 것 같으 면 다른 사람도 얻지 못하게 죽여 ‘반쪽’을 만든다.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맡겨주신 자연계 의 생명도 살리지 못하고 죽여왔다. 


 미국 독립 246주년을 맞았다. 독립선언서를 만든 토머스 제퍼슨은 ‘모든 사람의 평등한 권리 와 모든 개인의 행복권은 인정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구의 날을 만들고 총기폭력 상 기의 날, 난민의 날을 만들어도 사람들은 계속 죽이고 차별하고 행복하게 살던 사람들을 불행하 게 만들며 살아간다. 


 교회가 영혼 구원에만 한쪽으로 치중하면 안된다. 사회적인 책임을 지고 모든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청지기로 살아야 한다. 청지기는 재물, 시간, 재능의 청지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나 에게 사무엘을 주셨더니 한나는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다. 생명을 주셨더니 주님께 생명을 드 리는 생명의 청지기로 살았다. 교회는 ‘영혼 구원’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지는 청지기다.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