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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1년 2월 28일: 누가 믿음이 좋은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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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라안디옥교회
댓글 0건 조회 11,354회 작성일 21-06-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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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믿음이 좋은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 잘 알고 암
송하고 성경 지식이 많은 사람일까요? 기도를 빡쎄게 하여서 영력이 넘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능력의 사람일까요?
그러나 말씀을 너무 잘 알고 기도도 많이 하여서 성령 충만하여 능력이 넘쳐도 예수님과의 관
계가 건강하지 못하면 그 믿음은 좋은 믿음이 아닙니다. 2월달 추천 도서는 박영선 목사님의 ‘믿
음의 본질’입니다. 그 책에서 저자는 이 시대는 ‘믿음이 혼자 돌아다닙니다’라고 지적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나 자신이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성경도 많이 알고 기도도 많이 하는데 예
수님의 말씀에 항복하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나의 믿음은 ‘나 혼자만의 믿음’, ‘혼자 돌아다니는
믿음’일 것입니다.
수요 부흥 집회에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사사기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사사
기 끝장 끝절은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
더라’(삿 21:25)입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항상 하나님께서 왕이셨습니다. 그런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자마자 저들은 주님 안에 자족할 줄 모르고 풍요의 우상, 잘 먹고 잘살
게 해준다는 이방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스스로 왕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각자가 왕이 되어 하나
님과 아무 관계 없는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혼자 돌아다니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믿음은 인격체인 하나님과 나의 인격이 만나 오랜 세월, 깊은 교제 속에서 나의 생각, 나의 뜻
을 버리고 손해가 나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 인도하심에 기쁨과 감사
로 ‘자족하며 사는 것’ 입니다.
우리 백성의 조상들은 이렇게 말하며 살았습니다.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풀밭에 누웠으니 대
장부의 삶이 이만하면 족하지 않은가?’ 말도 안 되는 말 같지만 깊이 있는 말입니다. 땅이 주는
나물과 물은 나와 땅과의 관계에서 오는 자족함입니다. 땅이 주는 것들을 고맙게 여기고 산 것입
니다.
하나님이 어떤 때는 배가 고프고 비천하게 살게 하십니다. 어떤 때는 배부르고 풍부하게 살게
하십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주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고백은 주님의 뜻 안에
서 주님 뜻대로 주님께 항복하고 순종하며 어떤 형편에서도 ‘자족하며 살 줄 아는’ 주님을 진짜
믿는 믿음이 능력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기도 많이 하시고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
지의 뜻대로 살겠습니다.’라고 고백하시며 순종으로 생명을 드리며 ‘자족’하셨습니다. 주님처럼
그렇게 좋은 믿음으로 삽시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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