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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0년 7월 26일: 조용한 세대 (Q 세대: Quiet 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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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라안디옥교회
댓글 0건 조회 6,023회 작성일 21-06-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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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토머스 프리드먼은 온라인 시대를 사는 이 세
대의 특징을 ‘조용한 세대’(Q 세대: Quiet Generation)라고 특징지었습니다. 대화가 점점 없어지
고 서로가 대면하여 교제하지 않습니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서로간의 말수가 적어집니다.
프리드먼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세계의 역사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BC 와 AC,
즉 AC ‘코로나 후’(After Corona)시대는 ‘코로나 전’(Before Corona) 시대와는 엄청나게 달라질 것
입니다. 사람들이 직접 대면하여 만나서 웃고 울고 화내고 티격태격하면서도 하나가 되어 살던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의 가정, 교회, 사회 및 나라 전체가 코로나 이후 비대면 (virtual)의 형태로
선택의 여지가 없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존 듀이의 제자로 미국의 교육학자요 철학자였던 윌리엄 허드 킬패트릭(William Heard Kilpatrick: 1871년 11월 20일-1965년 2월 13일)은 벌써 오래전에 비대면 (Virtual)으로 맺어지는 인
간관계의 위험성을 지적하였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가 데면데면하여 차라리 TV나 컴퓨
터에 빠져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을 ‘준 사회적 관계’(Para-social Relationship)라
고 정의하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의 삶이 강제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세대’(Q
세대)는 이제 서로 말이 없는 정도가 아닙니다.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ing)를 유지하느라 서
로가 서로에게서 멀어져 갑니다. 서로 관심도 두지 않습니다. 서로 대면하며 갈등하면서 그 속
에서 하나 되어가는 성숙함에 이르는 과정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아내들은 말 들어주지 않는 남편 대신 그 자리에 ‘반려견’을 두고 산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순종하지 않는 아내 대신 내 마음대로 내가 두드리는 대로 열어주는 ‘컴퓨터’와
산다고 합니다. ‘조용한 세대’(Q 세대)는 그냥 말만 하지 않는 것으로 끝나 지 않고 내 말을 잘 들
어주는 대상을 찾아 그것으로 사람을 ‘대체’하여 버리는 ‘괴물’이 되어 삽니다..
‘교회 공동체’는 대면하며 사는 공동체입니다. 함께 말씀 듣고 함께 기도하고 애경사에 함께
참석하고 함께 울며 웃으면서 한 가족으로 성장하며 성숙하여 갑니다. 이 ‘교회 공동체’가 죽어
버린 형식만 남은 교회가 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청교도들은 ‘분리주의자’가 되어 스스로 떠났습
니다. 그리고 ‘교회의 부활’을 위하여 미국에 왔습니다. 공동체가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
과 대면하고 서로 대면하면서 오늘 공동체를 부활시키는 교회로 삽시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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