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5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는 일과 교회가 하는 일 > 안디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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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0년 4월 5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는 일과 교회가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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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라안디옥교회
댓글 0건 조회 6,054회 작성일 21-06-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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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는 소리 없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합니다. 가까운 가족끼리도 떨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우울하게 합니다. 그리고 두렵게 합니다. 그러다가 심지어 죽게
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스리시고 함께 하시는 성도와 교회도 성령으로 우리에게 소리 없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픈 마음
과 육신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우리가 떨어지려고 해도 소리 없이 우리에게 더 가까이 더 가까이 오십니다.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시려고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밝은 소망을 주십니다. 두려움이 아닌 능력과 사랑과 스스로
나를 일으켜 서게 하십니다. 그래서 나로 어떠한 역경과 실망과 좌절과 두려움 속에서도 다시 살아나게 하십니다.
많은 의사와 간호사 들인 의료인들과 재난에 처한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달려가 돌보는 ‘처음 돌보미’(first responder)들인
소방서원과 경찰관들 군인들이 지금 뉴욕으로 자원하여, 혹은 명령을 받고 사명을 가지고 달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건강에 큰 위해가 됨을 스스로 잘 알면서도 위기에 처한 환자들과 약한 자들을 돌보고 살리기 위하여 코로나바이러스가 창
궐한 죽음의 도시로 ‘사명감’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건물은 온 성도가 함께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서 모이는 장소이기에 예배당이라고 부릅니다. 예
배를 드린 후에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빛으로 사랑으로 살아가는 삶 속의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든 성도는 성령의 능
력을 입고 죽음에서 살아난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살리심은 우리도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함입니다. 오늘 코로나바
이러스 앞에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소망과 사랑과 살림을 주는 세상 속의 교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래서 이때를 우
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로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당하는 수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길들을 찾아 들어갑시
다. 오늘 종려 주일에 어린양 예수님은 어린 나귀를 타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로 가득 찬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저들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하여 화목 제물인 어린양 으로 오셨습니다. 저들의 아픔과 수고한 짐을 대신 지시려고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주님은 ‘섬김’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우리도 건물이 아닌 교회가 되어 삽시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아파하고 고통하는 수많은 사람을 위하여 우리도 예수
님 따라 어린 나귀 타고 들어가 저들의 아픔과 고통을 ‘섬김’으로 ‘왕 노릇’하며 삽시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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