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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3년 11월 5일: 고치 속의 애벌레로 살 것인가? 나비 되어 날아오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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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n
댓글 0건 조회 699회 작성일 23-11-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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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번데기(pupa)를 맛있게 먹었다. 번데기가 무엇인가? ‘곤충류에서 성충이 되기 전에 고치(cocoon) 속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가만히 죽은 것처럼 들어있는 벌레(pupa).’ (이 숭녕 최신 국어대사전). 


 교회에는 다니는데 아직도 자신만의 고치 속에서 말씀도 먹지 않고 기도의 호흡도 없이 pupa 처럼 죽어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이다 (nominal Christian). 기쁨도, 행복도, 내일에 대한 소망도 없이 산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때가 되면 그 고치가 깨어진다. 풀어진다. 우리를 착고 채우고 죽게 하는 영적인 모든 고치는 왜 존재하는가? 깨어지고 풀어 지기 위하여 존재한다. 내가 겪는 고난과 애통함의 고치는 깨지라고 있다. 


 하나님이 깨트리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우리를 고치에서 풀어주신다. 죽은 것 같은 존재가 날개를 단다. 그리고 날아오른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기쁨은 나비가 된 기쁨이다. 갇혀있던 모든 것에서 풀어진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 그리스도인은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산다. 구원받음은 항상 기쁨이 충만하고 행복하게 살게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형편과 처지에 따라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 요동하지 않는다. 왜? 삶의 등대가 있다. 말씀이 등대다. 변치 않는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 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사 40:8). 


 요동치는 삶을 살아도 요동하지 않는 등대를 보면 삶이 방향을 잡는다. 방황은 끝이 나고 목표를 향한 삶으로 직진한다. 길은 직선이다. 그 말씀의 등대에서 비치는 빛은 어두움을 깨트리고 풀어주는 생명의 빛, 예수님이다. 


 행복과 기쁨이 넘치면 자연계도 새롭게 보인다. 산과 언덕들이 손뼉을 치며 들의 모든 나무가 노래한다. 그리스도인은 시인이다. 자연과 바람과 나무와 꽃들과 함께 호흡한다. 나비는 그렇게 날아오른다. 자유함을 만끽한다. 


 삶의 열매가 완전히 달라진다. 고치 속에 갇혀있을 때, 죄의 사슬에 매여있을 때는 가시나무로 숨이 막혔다. 가시나무 대신 열매 맺는 잣나무가 삶 속에 심어진다. 온갖 향기로운 꽃들이 찔 레 대신 향기를 발한다. 


 나의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삶은 나를 고치에서 날개 달고 나오게 하신 하나님의 명성과 영광을 나타낸다. 나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라!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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