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일: 왜 어린아이를 영접하여야 하는가? > 안디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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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1년 5월 2일: 왜 어린아이를 영접하여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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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라안디옥교회
댓글 0건 조회 11,020회 작성일 21-06-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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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저는 24살 때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
났습니다. 24년 동안 살아왔던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에게 나의 삶을 맡겼습
니다.
24살 때 기도원에 들어갔습니다. 주님께서 계속 선교의 사명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혼자 영
어를 공부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제임스 갬블이라는 캐나다 출신 선교사를 만났습니다. 기도원에
수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영어가 통하는 사람이 저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준비 시켜 주
셨던 것입니다. 갬블 선교사님의 통역이 되어 강단에 서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은 편안함에 거하지 않고 가난한 동네마다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자고 하셨습
니다. 수소문하여 보니 전라남도의 해안 지역이 정말 못산다는 말을 듣고 선교사님께서는 그곳으
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바늘 가는데 실 간다고 통역이니 할 수 없이 따라갔습니다. 제가 사명이 있어서 간 것이 아니
었습니다. 가난하고 힘든 미자립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런 교회에 가서 1980년에 첫 부흥회를 하
게 되었습니다.
집회가 열렸습니다. 낮은 슬레이트 지붕에 정말 아무것도 없이 벽만 세운 미자립 교회였습니
다. 집회 첫날에 어른들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른은 개척교회 전도사님과 몇 명의 여성뿐
모두가 어린이들이었습니다.
부모들은 외국인 강사가 왔으니 호기심에서라도 오고 싶었지만, 자녀들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일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스펀지에 물을 빨아들
이듯이 받는 어린이들을 만나며 나의 가슴 깊은 곳에 어린이들을 영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왜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예수님께서 하셨을까요? 어른들은 너무 바쁘다
고 먹고 살아야 한다고 아이들만 남겨두고 일터로 간 것입니다. 아이들은 부모 없는 집에서 일하
여야 합니다. 아이들은 그냥 자체가 섬기는, 심부름꾼, 잔일 하는 존재이지 큰 존재가 아니었습니
다.
그 후로부터 2년 동안, 기도원을 떠나 영국으로 선교사로 갈 때까지 저는 갬블 선교사님을 모
시고 미자립 교회의 어린아이들만 남겨진 교회만을 다니면서 어린아이들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
기며 그들을 섬겼습니다.
어린이들은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자’입니다. 그 낮은 자리에 있는 어린이를 귀중히 여겨 영
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43년 전의 이 깨달음과 실천이 오늘 ‘가장 시급한
선교지는 가정이요, 자녀다.’ 라는 PGM의 핵심가치가 생겼던 출발점이었습니다. 어린이로 삽시
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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