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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외할머니는 106세에 천국에 가셨다. 98세쯤에 흰머리가 빠지고 검은 머리가 나기 시작 하셨다. 나의 어머니는 88세에 흰머리 없이 천국에 가셨다. 나의 누님은 77세에 흰머리가 없다. 나의 두 동생도 흰머리가 없다. 

 나는 70세인데 흰머리가 요즘 많이 났다. 유전학적으로는 절대 없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농담하였다. 성도들이 목사의 속을 많이 썩여서 흰머리가 생겼다고. 웃자고 한 말이다. 그래도 친구 들에 비하면 흰머리가 없는 편이다. 

 나는 내 머리가 검어지려고 노력한 적이 없다. 태어난 후 유전인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예수 를 믿고 거듭나서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유전자, DNA가 흐른다. 노력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 태어나면 받는 것이다. 

 그 DNA 중의 하나가 바로 ‘중보기도’다. 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주무시지도 졸지도 않 으시고 중보기도 하신다. 혈과 육을 입고 성육신하여 오셔서 혈과 육으로 죄짓고 사는 우리를 대 신하여 죽으심으로 다 살리셨다. 

 부활 승천 하시사 본래의 하늘 보좌에 좌정하신 주님이 지금도 우리를 보시고 중보기도 하신 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오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 하리오. 죽으실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 8:33-34).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중보기도하고 계신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예수님의 DNA가 흐른다. 그래서 나를 위한 기도는 물론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 사업장과 나라와 민 족과 세계를 위하여 중보기도 한다. 

 아브라함 시대에 동방의 네 나라가 연합하여 서방의 다섯 나라를 쳤다. 그리고 12년 동안 조공을 받았다. 13년째 서방의 다섯 나라가 반역하였다. 동방의 네 나라가 다시 쳐들어와 소돔과 고모라의 왕을 비롯해 롯과 가족과 재산도 뺏어갔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이 망하여 이스라엘의 최북단 단 지역까지 끌려갔다. 이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그와 동맹한 아모리 족속 중 마므레, 에스골, 아넬과 연합하여 그들을 치러 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들과 연합하지 않았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집에서 태어난 종들을 집에서 훈련하였다. 유사시에 동원할 수 있는 특수 부대였다. 그 318명을 데리고 롯과 가족과 재산도 다 다시 탈취해 돌아왔다. 318명은 눈에 보이 지 않는 기도의 용사다. 가족과 공동체와 나라를 살리는 것은 중보기도다. 함께 318 중보기도단 에 동참하여 살리자!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