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8일: 디지털 바벨론 시대에 최우선 순위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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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험멜은 ‘급한 일로 쫓기는 삶’(Tyranny of the Urgent)에서 우선순위가 정립되지 않은 삶의 무질서를 직시하였다. 항상 급한 일을 먼저 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일은 늘 하지 못하여 후회하고 분노하는 삶을 자초한다.
찰스 험멜은 이런 현상을 ‘긴급한 일의 횡포’라 정의한다. 어떤 사람이 아기에게 필요한 분유 를 사려고 대형매장에 갔다. 여러 가지 신상품을 할인판매를 하는 것을 보고 필요도 없는 물건을 잔뜩 사서 왔다.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세상 속에서 가장 중요한 생명을 살리지 못하고 불필요한 일에 전심을 다 한다..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신다(마 6:33-34). 우선순위가 첫 째, 복음을 전하여 영혼이 천국 가게 하는 것이다. 둘째, 그 방법은 강요와 폭력이 아닌‘하나님의 의’다. 곧 사랑의 십자가다.
포사이드 (P.T. Forsyth)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죄는 ‘기도하지 않는 것’이라 정의한다. 기도 후에 예수님은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눅 22:42)라고 선포 하시고 십자가를 지셨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 니라’(요 6:38). 아버지의 뜻은 복음으로 죄인들을 회개시켜 천국 가게 하는 것, 영생을 얻게 하는 것이다 (요 3:16). 우리를 제사장 되게 하사 어두움에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 신 자의 아름다운 덕, 복음을 전하게 하심이다. 선교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 시대에 가상세계의 유목민으로 ‘허무주의적 인생관’을 사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 원함에 이르게 하여 이 땅에서부터 천국의 맛을 보며 죽어서도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고 살게 하 는 것이다. 이것이 최우선 순위다.
C.S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라는 책에서 기독교가 이 땅에서의 천국을 살려 고 발버둥 치다가 결국 내세의 천국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그때부터 기독교는 능력 과 힘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자유주의 신학과 ‘번영의 신학’은 이 땅에서 천국을 살려고 애쓴다. 이 땅이 천국이 되도록 폭 력도 정당화시킨다. 그러나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세워진다. ‘번영의 신학’도 폭력도 아 닌 ‘십자가의 의’로 세운다.
천국은 다른 사람들을 죽임으로 세워지지 않는다. 내가 죽어 다른 사람들을 살릴 때 세워진다. 그래서 우리는 선교한다. 내가 살려고 다른 사람들을 죽이며 사는 삶을 거부한다. ‘예수 그리스도 의 의’로 천국을 세워간다. 그러면 내가 염려하던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은 하나님이 공급하여 주신 다.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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