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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0년 5월 31일: ‘나는 숨을 쉴 수 없습니다!’ ‘I cannot brea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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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라안디옥교회
댓글 0건 조회 8,256회 작성일 21-06-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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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 아메리칸 조지 플로이드 (George Floyd)는 ‘나는 숨을 쉴 수 없습니다!,’ 즉, 숨 좀 쉬게 해 주
세요!라는 절규를 남기고 죽었습니다. 경찰이 46세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용의자로 체포하는 과정에
서 가혹하게 무릎으로 10분간 눌렀고 그는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분노한 미네소타 주의 미네아폴리스 시민들은 사흘 넘게 시위를 벌였고 시위는 폭동으로 변하여 미
네아폴리스 도시가 불타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으로 시위가 번져 나가고 인권유린 문제가 다시 큰 이슈
가 되어 ‘나는 숨을 쉴 수 없습니다’가 인권운동의 새로운 슬로건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 사람의 용의자
를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지 못한 결과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의와 정의를 버리고 폭도로 변하게 하여 이
나라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공동체에서 악이나 죄를 지은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악이 ‘적은 누룩’처럼 번져서 공동체를 망하게 할
수도 있기에 죄를 경홀히 여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그 악과 죄를 제거하여 공동체를
살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 악과 죄를 제거하는 과정은 ‘공의’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억울
한 한 생명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을 새 언약으로 오신 예수님도 마태복음 18장 15-17 절에서 ‘공의롭고 정의롭고 공평하게’ 처
리하는 성경적 원리로 가르치셨습니다. 함부로 생명을 경홀히 여겨서 한 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하지 말
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더 귀하기 때문입니다.
교회 공동체에서도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내가 친한 한 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할 때 내가 친하지 않
은 무죄한 사람을 억울하게 죽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법정도 원고와 피고와 증인과 배심원의 모든 이
야기를 다 듣고 나서 판결을 합니다. 오늘날에는 교회가 세상보다 못할 때도 있습니다.
새 언약으로 오신 예수님은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옛 언약대로 제거하려는 성난 폭도들에
게 ‘죄가 없는 자가 먼저 치라’고 하셨습니다. 양심이 있어서 죄인들이 다 떠났을 때 예수님은 그 여인에
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다시는 이런 죄를 짓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죄는 회개함으로 제거하고 죄인은 살려야 합니다. 이것이 새 언약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먼저 나를 공의로 판단해 내 안의 죄를 회개하고 내 안의 죄를 용서받아 살림받아야 합니다. 새 언
약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죽이시고 나를 살리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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