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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0년 5월 3일: 온고이지신 (溫故而知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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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라안디옥교회
댓글 0건 조회 6,160회 작성일 21-06-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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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공자가 한 말인데 오늘까지 인구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옛것을 잘 살펴서 성찰하고 반성하면
새것을 잘 알게 되어 다른 사람의 스승도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온고이지신가
이위사의). 그리스도인이 이 말을 재해석하면 개인이나 공동체가 과거의 잘못을 잘 살피고 회개하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겠지요. 누군가의 말을 빌리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A nation that forgets it’s past, has no future)라고도 이해되겠지요.
신명기의 말씀을 새벽기도회 시간마다 강해하면서 제가 설교에도 자주 사용하여온 인용구입니다.
신명기는 Deuteronomy라고 합니다. Deuteronomy라는 영어는 헬라어의 deuteros와 nomos를 합친 단어
에서 왔는데요 직역하면 ‘두 번째 법’입니다. 유대인의 토라 모세 5경의 5번째 완결판 성경의 이름입니다.
유대인은 신명기를 ‘미쉬나 하 토라’라고 합니다. 뜻인즉, ‘율법의 반복’입니다.
기원전 300여 년경에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을 고대 헬라어로 70인의 학자가 모여
번역한 ‘70인 역’(Septuagint: LXX)은 ‘두 번째 율법’이라는 의미로 책 이름을 신명기라고 했습니다. ‘신명
기’(申命記) 라는 한자어의 신(申)은 거듭 되풀이한다는 거듭(重)의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자어인 ‘신명
기’(申命記)의 뜻도 거듭 되풀이하여 주신 하나님의 명령의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신명기는 120세가 된 모세가 죽기 전에 요단강 서편의 가나안 땅을 바라보면서 요단강의 동편 모압
평지에서 한 달 동안 세 편의 고별 설교를 통하여 새 세대를 준비시켜준 말씀입니다. 그 설교 말씀을
들었던 세대는 새 세대였습니다. 구세대는 출애굽을 하고 홍해를 건너고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언약의
두 돌판 십계명의 말씀을 받았던 세대였습니다. 그 세대가 하나님의 언약 말씀을 받고 어떻게 살았는지,
왜 무슨 죄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세렛 시내를 건너기 전에 다 죽었는지,
부모들이 왜 하나님의 손에서 다 진멸 당하였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모세는 그 자녀들을 모압평지에
모아놓고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온고이지신,’ 즉 옛날의 부모들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고 그 죄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면 새 세대의
장래가 무궁한 발전과 행복이 넘칠 것이라고 모세는 도전합니다. 즉 신명기는 하나님께서 부모세대에게
호렙산에서 약속한 하나님의 말씀을 재해석, 재강조하며 두 번째로 다음 세대에게 전한 말씀이며 예수
믿고 새 언약의 일꾼 된 새 세대인 우리가 두 번째로 들어야 할 메시지입니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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