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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0년 3월 8일: 지금은 지혜롭고 순결하게 살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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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라안디옥교회
댓글 0건 조회 5,945회 작성일 21-06-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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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교회에서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계획하였답니다. 그러나 아무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 바
이러스 때문에 이번에 성지순례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갑론을박을 하였답니다. 그때 믿음이 아주
좋으신 집사님 한 분이 ‘믿음으로 갑시다!’ 했더니 ‘그럽시다! 갑시다!’하고 믿음으로 가셨답니다.
문제는 성지 순례 팀이 떠난 후 교회에서 일어났습니다. 성도들끼리 수군수군하면서 가지 않은 분
들을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정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믿음을 가지고 떠난 분들이 도착
한 이스라엘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한국인의 입국 자체를 막는 그 나라의 갑작스러운 결정
으로 결국 이스라엘에 도착하여 성지 순례는 하지도 못하고 공항 근처 호텔에서 이틀을 머물다가 다
시 돌아왔다고 합니다. 실화입니다.
무엇이 근본 문제였을까요?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가고 안 가고를 믿음이라는 잣대로 잘못 단정하
여 버린 것이 문제였습니다. 성지 순례나 일생에 한번 크루즈를 타고 여행하는 계획은 ‘죽어도 가리
라’ 하는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로 흉흉한 때를 피하여 다음번에 가리라 하고 지혜로
결정하여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 단기 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사람을 입국도 시키지 않는 곳,
혹 입국이 허락되어도 2주간 격리되어야 하는 선교지에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간다면, 오히려 현지
인들이 선교팀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고 결국 복음의 길을 막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성경적이고 지혜로운 결정입니다.
믿음의 잣대는 거기에 댈 것이 아니라 나와 주님과의 관계, 성도와의 관계에서 결단하고 행하여야
할 일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주일 예배 외에 새벽기도 수요예배 다른 모든 모임이 잠시 중
단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새벽에 실컷 자자. TEE 훈련, QT 모임 안 가도 되니
기쁘고 기쁘도다 항상 기쁘도다!’가 되면 안 됩니다. 성령이 주시는 믿음의 비전은 교회에는 못 가도
집에서 가족들과 기도하고 목장 모임에는 못 가도 그 시간에 목원 들과 카톡이던 skype 이건 모든 수
단을 동원하여 주님과 성도들과 더 가까이 함으로 나의 믿음이 더욱 굳세어지는 시간들이 되게 하십
니다.
비둘기 같은 성령이 임하시면 주님과의 관계, 성도와의 관계는 더욱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거룩하
고 순결한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 다 같이 승리하게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흉흉한 이때 비
둘기 같은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거룩하게 다 이기면서 살아
갑시다. 지혜와 믿음으로 예수님 안에서 이번에도 넉넉히 이길 것입니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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