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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1년 12월 19일: 故 존 매케인 상원위원과 한인 디아스포라 송석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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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n
댓글 0건 조회 10,655회 작성일 21-12-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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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월남전 참전 용사였다. 그는 베트남에서 베트콩의 전쟁포로가 되었다. 적군은 이 미군 포로에게 가혹한 행위를 마다하지 않았다. 제일 큰 고통은 머리를 다 리사이에 넣어 밤새 밧줄로 결박하여 놓는 것이었다. 숨을 쉬기도 힘든 고통 속에서 점점 죽 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적군의 군인 한 사람이 갇힌 독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밧줄을 풀어주 었다. 거의 매일 밤 조용히 찾아오는 그 적군 병사로 말미암아 밤중에 그나마 숨을 쉬며 잘 수 있었다. 


  포로들을 이송하여 갈 때 어느 해변의 모래밭에 머물렀다. 그 적군 병사가 찾아와 아무 말 없이 모래사장에 발로 십자가를 그렸다. 그 적군 병사는 그리스도인이었다. 예수님의 사랑은 원수도 사랑하게 하는 능력이었다. 


  우리도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다. 선교지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선교하고 다녔다. 그러나 매일 함께 살아가는 가정에서나 또는 한 교회에서는 다투고 시기하고 폄론하며 산다. 왜일까? 


  플로리다 아들 집에 가서 며칠 함께 있다 돌아왔다. 플로리다에 송석춘이라는 디아스포라 한인이 있다. 그분은 미국에 와서 30수년을 얼굴에 기름때를 묻히며 자동차 정비사업을 하였 다. 


  플로리다주에서 발행되는 한국 신문 ‘코리아 위클리’에 연재된 그 한인의 간증을 묶어 ‘기 름때 묻은 원숭이의 미국 이민 이야기’란 책으로 출판이 되었다. 큰 아들이 학교에서 적응을 못 하고 학생들에게 매일 갑질을 당하자 참지 못하고 학교 기물들을 파괴하여 교도소에 갔다. 


  미국 대중 매체에서 헤드라인으로 다룰 정도로 큰 문제였다고 한다. 그 후 아버지 송석춘 씨는 부인과 2남 3녀 자녀들을 데리고 매일 학교에 나가서 청소하기 시작하였다. 기자들이 와서 묻자 그 아버지는 ‘아들의 죄는 나의 죄입니다. 내가 그 죗값을 대신 치르기를 원합니 다.’ 


  모든 대중 매체가 ‘한국인을 본받아야 한다, 대속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진정한 미국 인이다’라고 극찬하여 반전의 역사가 일어났다. 교도소에 있던 아들도 석방되었다. 새사람이 되어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지금은 NASA 방산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교도소에 간 아들의 죄를 아버지는 자신의 죄처럼 여겼다. 아들의 죄 사함을 얻기 위하여 마치 자신이 죄를 지은 죄인처럼 죗값을 치르며 살았다. 왜일까?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의 죄 를 덮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나를 살렸다. 그 사랑으로 나는 주님과 나의 이웃을 사랑하고 사는가?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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