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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8일 안디옥칼럼: 어린아이가 되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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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b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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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가 되어 갑시다

오랜만에 투병하고 계신 어머니를 병문안 하였습니다. 식사시간에 어머니가 드시는 식사가 나왔습니다. 모든 음식은 다 믹서로 갈아서 묽은 죽 같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불고기도 갈아서 죽처럼 된 것을 잡수셨습니다. 나물과 김치도 갈아서 죽처럼 된 것을 잡수셨습니다. 86세 되신 어머니가 잡수시는 것은 갓난 어린 아기가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어린 아기가 되어갑니다. 먹는 것부터, 생각하는 것도 어린 아이 처럼 생각합니다. 지성과 이성은 조금씩 쇠퇴하여 갑니다. 아주 심플하여 집니다. 어린 아이가 되어 갑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가 되어간다는 의미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두 면의 상반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어린 아이처럼 철딱서니 없이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철없는 아이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어린 아이와 같아야 한다고 말씀 하실 때의 의미는 이런 철딱서니 없는 어린아이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18:3). 여기서 예수님은 그런 철딱서니 없고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지성과 이성이 잘 발달 되지 않은 철부지 같은 어린아이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어린 아이는 순전하고 때 묻지 않은 타락한 어른의 영성의 아닌 순진한 영성을 의미합니다. 순전한 어린아이는 첫째로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사람’(마 18:4)을 의미합니다. 자신을 낮추기에 항상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합니다. 그러나 빌립은 다 큰 어른 이었지만 타락한 믿음을 가졌기에 항상 계산만 하였지 순종하지를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어린아이 같은 순전한 영성의 사람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기에 하나님이 크신 일을 하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를 낮출수록 하나님은 오늘도 나의 삶에 홍해를 가르시는 능력의 하나님으로 임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타락한 영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무슨 큰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의심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어린 아이 같은 순전한 영성의 사람은 예수님이 너무 귀하시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아낌없이 포기하고 내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타락한 어른들은 자신들의 것을 포기하지 못하였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더 좋은 장난감을 받으면 옛 것은 금방 버릴 줄 압니다. 예수님을 잡기 위하여 자신의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많은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어린 아이와 같이 변하여 많은 사람을 살리는 축복의 유통자로 삽시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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