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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4일: 문화와 선교와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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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v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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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큰 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어떤 사람은 조용히 묵상하며 기도합니다. 어
떤 사람은 박수를 치면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조용히 주님을 찬양합니다. 큰 소리로
기도하는 사람보다 묵상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더 믿음의 사람 일수도 있습니다. 박수를 치며 찬
양하는 사람보다 조용히 목소리도 내지 않고 찬양하는 사람이 더 믿음이 좋은 사람일수도 있습
니다. 마찬가지로 큰 소리로 반응하는 사람이 조용한 사람보다, 박수를 힘차게 치는 사람이 가만
히 있는 사람보다 믿음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다른 점 들은 좋고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살아온 대로, 문화적으로 다를 뿐입니다. 그리고 다른 것은 죄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 다른
점 들을 가지고 비판하고 정죄할 수는 더더구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문화적인 눈에 보이는 것은 현상 (phenomena)일뿐 본질 (essence)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21일 특별 새벽부흥회에 나와서 크게 부르짖으며 통성으로 기도합
니까? 어떤 분은 성도들이 좀 조용하게, 찬양도 좀 경건하고 조용한 찬양으로 하면 안됩니까? 도
대체 시끄러워서 기도도 찬양도 할 수 없네요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어떤 사람들
은 21일 특새 정도에 나왔으면 정말 힘있게 박수도 치고 통성으로 기도도 해야지 왜 이렇게 조용
한가? 라고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더더구나 내 옆에 내 앞에, 내 뒤에 계신 분이, 내가 존경하
는 분이 박수도 안치고 소리 내어 기도도 하지 않으시는 것을 보면 내가 잘못 되었구나, 나도 조
용히 해야 하겠다 라고 오히려 움츠려 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지에 가면 찬양 부르고 박수 치면서 한 시간 정도 춤을 춥니다. 선교지니까! 나
도 아무 혐오감 느끼지 않고 그들과 같이 춤추고 박수치고 소리쳐 기도합니다. 그들과 하나되려
고 노력합니다. 이것이 ‘문화와 언어를 초월한 소통’(cross-cultural communication)입니다.
너무 조용하여서 핀 하나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 전통적인 교회에 가면 저들을 정죄하는
대신 나는 불편해 죽겠지만 그 공동체를 위하여 나는 할 수 있어도 안 하는 것이 덕이 됩니다. 내
가 하지 않을 자유도 있지만 공동체가 힘을 얻는다면 나는 싫어도 함께 박수치고 소리쳐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문화는 덕의 차원에서 다루어야 합니다. 명령도 율법도 아니어서 사도 바울도
내 개인적으로 ‘권면’한다고 하였습니다. 달라도 내가 낮아져 품어주는 사람이 정죄하는 사람보
다 큰 사람입니다. 품어주는 사람이 건물 보다 더 큰 ‘성전’이 됩니다. 그렇게 ‘품고’살아갑시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Sung Kee Ho -

안디옥칼럼2018-Nov-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