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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8일 안디옥칼럼: 나의 삶에 ‘Reset’ 버튼을 눌러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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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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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reset)은 다시 원상태로 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계나 컴퓨터 상에서 여태까지 애써서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도 잘못 되었음을 감지할 때 가차없이 ‘리셋’ 버튼을 누르는 사람은 용기있는 사람입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인생에서는 가끔 ‘리셋’ 버튼을 누르고 살아야 합니다.
평창 올림픽때 여러 선수들이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그 중에 저의 마음에 감동을 준 사람이 있습니다. 여자 자유 피겨 스케이팅에 한복으로 유니폼을 만들어 입고 출전하였던 민유라와 알렉산더 갬린 팀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다 미국인입니다. 민유라 선수는 이제 23살로 캘리포니아 LA 근교의 토렌스에서 태어난 한인 2세 딸입니다. 갬린은 미국사람입니다. 두 사람이 다 한국인으로 귀화(Naturalization) 하여서 태극 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피겨 스케이팅에 출전하였습니다.
메달을 따지는 못하였지만 모든 한국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힐 정도로 감동의 연기를 하였습니다. 의상도 두사람 모두 한복으로 차려 입었고 동작 하나 하나가 한국인의 은근과 끈기와 참을성 속에서 나오는 은은한 한국인의 멋을 예술적으로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였다고 극찬을 받았습니다. 해설자가 너무 감동하여 울먹울먹 하였고 그 감동이 잔잔히 퍼져나갔습니다.
그 동안 자비량으로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일년 동안 훈련에 드는 비용이 약 10만불 정도라고 합니다. 대통령도 감동을 받고 개인적인 후원금을 보내왔습니다. 금방 후원금이 12만불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이 팀이 훈련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넘치는 축복이 임할 것을 다 알고 있었고 국민들도 자원하여서 기쁜 마음으로 후원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민유라 선수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부터는 마음으로만 후원금을 받겠습니다. 부모님도 더 넘치면 초심을 잃어버리고 교만하여 질까봐 오늘부터 후원금을 더이상 받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라는 요지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습니다. 이렇게 후원을 받을 때 원없이 받아서 원없이 훈련하면 될텐데....후원자들이 더 아쉬워 하였습니다.
갑자기 풍요로워지자 민유라 선수는 인생에 ‘리셋’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이유는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함이었습니다. 저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나도 ‘초심’으로 돌아가자. 나도 ‘리셋’ 버튼을 누르고 처음 교회를 개척하기 시작하였을 때의 가난한 마음으로 돌아가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리셋’ 버튼을 한번 눌러봅시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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