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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6일 안디옥칼럼:‘목사님 서울대학교가 멀다고 안 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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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v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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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사회학 연구소(소장: 조성돈 교수)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지난 1일 ‘한국교회 마지노선 중형교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합니다 (크리스찬 미디아 1면 기사 스크랩). 그 세미나에서 다룬 내용과 통계를 나눕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있는 출석 교인 300명-1,000명까지의 ‘중형교회’ 25곳을 인터뷰한 결과입니다. 지금 이런 교회들이 급속한 쇠퇴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 세미나가 지적한 교회 쇠퇴의 이유는 사회학적인 잣대의 평가였습니다. 이런 교회들이 1960년대부터 도심지에 자리 잡았고 70년대 80년대의 한국사회가 도심 인구 집중 현상이 일어나 부흥기를 맞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작금에는 도심에서 교외지역으로 인구의 사회학적 흐름이 일어나고 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자연히 60대 이상 노년층만 남고 젊은 세대들은 빠져 나갔습니다. 700명 정도의 교인이 나오던 한 교회는 이제 200명 선으로 줄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었습니다. 한인들의 밀집지였던 5가 중심으로 한때 많은 한인 교회들이 집중하였었고 큰 교회들도 여럿 그 지역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한인의 인구 이동도 교외지역으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자연히 교외지역에 큰 교회들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지금도 그런 흐름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학적인 지역의 특성에 따른 변화가 물론 교회의 크고 작음에 영향이 있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는 결국 영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저는 이 세미나에서 터치 하지 않은 면을 부각시켜 보려는 것입니다. 수년 전에 델라웨어 지역에서 많은 한인들이 안디옥교회에 70-80명까지 나오던 때가 있었습니다. 첫째, 사회학적으로 델라웨어 지역에 유학 온 석사, 박사 학위자들이 많이 있었고 물론 이민자들도 함께 많이 나왔습니다. 둘째, 그러나 그런 사회학적인 요소보다 영적인 요소가 항상 있음을 저는 한 분을 통하여 깨달았습니다. 너무 먼 곳에서 나오시니 불편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고 최찬환 집사님이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목사님 서울대학교가 멀다고 안 갑니까?’
사회학적인 요소도 무시 못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교회는 역시 영적이어야 합니다. 교회가 교회답고 예배가 예배다우면 먼 길 와서 한번 예배를 드려도 일주일을 살 수 있는 영적인 은혜를 받기에 멀어도 오시는 분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교회가 교회되게, 예배가 예배되게 하는 것이 우리의 꿈입니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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