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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5일 안디옥칼럼: 강도 만난 조국의 이웃된 3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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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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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이 강도를 만나 다 빼앗기고 매를 맞고 죽은 사람처럼 길가에 버려질 수가 있습니다. 그 한 개인이 나라가 되었던 나라가 바로 우리의 조국 대한조선, 대한민국이었습니다. 한 나라가 날 강도 같은 일본 나라에게 먹혔습니다. 주권도, 이름도 상실하고 모든 것을 수탈당했습니다.
일체의 침략을 받아 얻어 터지고 다 빼앗기고 거의 죽은 사람이 되어 버려졌던 조국이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처럼 남의 일인 것처럼 보듯 무심코 지나갈 때, 자신들을 다 드려서 강도 만난자 같은 조국의 이웃으로 스스로 일어난 민족대표가 33인 이었습니다. 불교인 2명, 천도교인 15명과 기독교인 16명이 바로 1919년 3월 1일 지금부터 68년전 일어났던 3.1 운동때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사람들 이었습니다.
33인의 공통점은 ‘종교인’ 이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많은 숫자가 바로 기독교인 이었습니다. 16명 이었습니다. 나이가 제일 많이 드신 분은 이승훈 장로님 이셨습니다. 오산학교를 운영하면서 조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지도자를 기르시는데 평생을 ‘선한 이웃’으로 사셨습니다. 가장 젊은 사람은 23살의 청년이었던 박희도, 이갑성, 김창준 3인 이었습니다. 물론 이 중에 후에 변절되고 월북하는 등 배신자도 나왔지만 당시 기독교의 생명은 행동하는 신앙, 행함 있는 믿음 이었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7,26). 강도 만난 자를 보고도 못 본 척 지나갔던 제사장과 레위인은 죽은 믿음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았던 사마리아인이 놀랍게도 강도 만난자의 ‘선한 이웃’이 되어 전심을 다하여 그 강도 만난자를 살려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믿음은 행함으로 말미암아 증명되는 것입니다.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약 2:18).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의 삶을 통하여 행함은 은혜받은 만큼, 사랑받은 만큼 행동으로 나온다는 가르침을 받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에게는 지위는 있었지만 은혜는 없었습니다. 사마리아인에게는 지위는 없었지만 은혜는 있었습니다. 은혜 없는 마르다는 일하다가 지쳐서 예수님도 부려먹었습니다. 은혜 있는 마리아는 죽을 때까지 예수님을 행동으로 섬겼습니다.
은혜 없는 율법교사는 ‘누가 나의 이웃입니까?’ 하면서 좋은 이웃을 찾았습니다. 16인의 그리스도인 중에 변절자와 월북자가 나온 것도 다 자신의 의와 주장이 강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한 자는 ‘강도 만난자, 강도 만난 나라’의 ‘좋은 이웃’으로 삽니다. 나는 좋은 이웃을 찾는 사람입니까? 좋은 이웃이 되어가는 사람입니까?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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