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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9일 안디옥칼럼: 마르틴 부버의 ‘나와 너’ (Lch und 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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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b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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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부버(Martin Buber)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었습니다(1878-1965).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고 성장했습니다. 히틀러 통치에서 독일에서 쫓겨나 이스라엘로 돌아 갔습니다. 대학교수로 살았습니다.
UN이 이스라엘 독립을 선언하자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던 집을 접수하였습니다. 일본이 항복하자 ’적산가옥(敵産家屋)’이라고 해서 적(敵)이었던 일본사람들이 살던 집을 한국 사람이 접수하여 살던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집은 원수였던 팔레스타인 사람 중에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라는 사람이 살던 집이었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 사람 으로 후에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학자로 문학평론가로 피아니스트로, 어렸을 때에는 적이었던 유대인과 열심히 싸웠던 사람이었습니다.
마르틴 부버는 ‘나와 너’라는 불후의 명작에서 내가 도대체 누구인가? 라는 인생의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는 ‘나와 너’의 핵심은 나의 나됨은 내가 적에게라도 행하는 행위를 통하여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나를 귀중히 여기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너’ 라는 인간으로 귀중이 여깁니다. 그러나 내 안에 있는 교만과 죄악이 나를 지배하는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을 ‘너’ 라는 인간으로 보지 않고 ‘그것(it)’으로 봅니다. 그래서 히틀러처럼 유대인을 향하여 갑질을 합니다. 결국 나의 나됨은 나의 행동을 보면 내가 어떠한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마르틴 부버는 죽으면서 아랍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남겼습니다. 그는 원수를 ‘너’로 여겼습니다.
예수님이 오실 메시야인가? 예수님이 도대체 누구입니까를 물어본 세례요한과 그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말로 내가 누구다 라고 대답하지 않으시고 내가 하는 행동을 보면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리라고 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행동은 이사야가 오실 메시야는 이런 행동을 하시는 분입니다 라고 예언한 이사야 61장의 말씀 그대로 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행동을 보여주심으로 자신이 메시야임을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나의 나됨은 나의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사기를 치는 사람은 그의 마음에 거짓이 있기에 다른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그것’으로 보고 사기를 칩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용서함을 받은 사람은 주님을 향하여 큰 사랑으로 그 비싼 향유 옥합을 깨트려서라도 주님께 드리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은 행동으로, 크게 용서받은 사람은 주님께 큰 사랑의 행동을 보여줍니다’(눅 7:47). 나는 어떤 향유를 담은 옥합을 주님께 깨뜨려 드리고 있습니까? 나는 누구입니까?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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