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6일: 나는 사순절 기간중에 무엇을 택하며 살아가나? > 안디옥 칼럼

본문 바로가기

안디옥 칼럼

2023년 3월 26일: 나는 사순절 기간중에 무엇을 택하며 살아가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son
댓글 0건 조회 1,219회 작성일 23-03-25 17:54

본문

 내가 택하는 것이 나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늘 샐러드를 택하여 먹는 사람은 채식주의자다. 자 신의 유익을 먼저 택하여 챙기는 사람은 세속적인 사람이다. 나를 희생하고 헌신하여 다른 사람 의 유익을 택한다면 그리스도인이다. 


 사순절에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예수님이 택하신 길을 택하며 사는가? 그 선택은 과연 무엇 인가? 전도자, ‘코헬렛’ 솔로몬은 돈보다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선택하라고 했다. 돈이 해결 하지 못하는 것을 지혜가 해결한다. 


 모든 인간은 내일의 삶이 형통할지 곤고할지 전혀 모르고 산다. 그러나 확실하게 아는 것은 누구나 다 죽는다는 것이다(히 9:27).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선택하는 사람은 ‘죽을 것’을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산다. 


 모세는 그의 시편 90편에서 그런 사람이 ‘지혜 있는 자’라고 하였다. 사순절 기간에 예수님도 자신이 죽으실 것을 알고 사셨다. 사도 바울도 ‘이제 떠날 시간이 가까웠다’(딤후 4:6)라고 고백하 였다. 지혜 있게 살았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사람은 죽어서 그 이름을 남긴다. 예수님은 사순절 고난 후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하나님이 그 이름을 높여주셨다. 살아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 모두가 그 이 름 앞에 무릎 꿇고 예수를 주님이라고 부르게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돌리는 지혜 자로 사셨다. 


 오늘의 ‘코헬렛’ 지혜자도 이 땅에서 부귀영화 누리는 것보다 죽어서 명예로운 이름을 남기는 지혜를 택한다. 요셉도 ‘바나바’라는 이름을 남겼다. 야베스는 ‘존귀한 자’라는 이름을 남겼다. 아 비가일은 ‘지혜롭고 총명한 자’라는 이름을 남겼으나 나발은 ‘미련한 자’라는 이름을 남겼다. 


 ‘그리스도인’은 사순절에 ‘작은 예수’의 이름을 택하여 산다. ‘사나 죽으나 예수께 속한 자’의 이름으로 산다. 그래서 오늘의 ‘코헬렛’ 지혜자는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초상집에 가는 것을 선택 한다. 죽음을 계수하며 산다. 


 ‘죽은 자’(死者) 를 바라보며 허물과 죄로 죽는 인간의 모습에 나도 죄를 애통함으로 회개하며 산다. 궁극적인 ‘코헬렛’ 지혜자 예수님의 책망을 듣는 것을 택하며 산다. 우매자의 칭찬과 입에 발린 칭찬 받기를 택하지 않는다. 


 사순절 기간에 십자가에 죽으심이 너무 힘들어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라고 하셨지만 기도 후에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합니다’(눅 22:42) 죽으심을 택하여 우 리를 살리셨다. 오늘도 이 사순절에 지혜자는 끝까지 십자가를 선택한다. 그래서 내가 죽어 다른 사람을 살린다.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